기술력 겸비한 中企, 대기업과 손잡고 판로 확보
2018.12.12 | 박소연 기자
수십 년 간 한우물만 파온 중소기업 제품들이 대기업·유통기업을 통해 속속 판로를 넓히고 있다. 이들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생산과 연구개발(R&D)을 맡고, 유통·대기업들은 유통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형태다.
대·중소기업간 일종의 상생 모델로, 만들어진 제품에 이름만 다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주문 기반의 제조업자 개발생산(ODM)과도 차이가 있다.
12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여성 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는 최근 동아제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비즈니스 협업에 나섰다. 질경이는 Y존 케어 제품군 '질경이'의 생산을, 동아제약은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로,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 사례다. 동아제약은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 질경이는 시장 확대라는 목표를 각각 달성할 수 있다.
국내 일반의약품(OTC) 시장 선두주자인 동아제약은 최근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질경이는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고, 최근에는 국내 여성청결제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무이(MUI)' 인증을 획득해 중동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질경이 최원석 대표는 "앞으로 양사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유통 채널 확대와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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